유형재
| 2026-06-29 11:31:30
'한국판 산티아고 길' 열린다…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출범
7월 2일 속초서 창립총회…역사·문화 유산과 천혜의 자연 잇는 '역대급 순례길'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고성, 속초, 양양에서 강릉, 동해, 삼척으로 이어지는 강원 영동지역의 독보적인 기독교 역사 유산과 천혜의 자연경관을 하나의 선으로 잇는 '치유와 소망'의 순례길 조성이 본격화된다.
사단법인 한국순례길은 오는 7월 2일 속초에서 '한국순례길 강원영동지부 출범식 및 창립총회'를 열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지난 4월 30일 개최된 '강원영동 순례길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 후속 조치다.
당시 심포지엄에서는 하디·쿠퍼 선교사를 비롯해 최인규 권사와 임수열 전도사의 순교 유적 등 영동지역이 가진 120여 년 기독교 역사와 천혜의 동해안 경관이 결합할 경우 전 세계 순례객을 끌어모으는 독보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강원영동지부는 단순한 산책로 조성을 넘어 기독교인들에게는 깊은 영적 감동을, 비신자들에게는 힐링과 복음 전파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영성 벨트'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종임 준비위원장(강릉동도중앙침례교회)을 비롯한 영동지역 오피니언 리더와 목회자, 이병선 속초시장과 함명준 고성군수 등 영동지역 6개 시군 관계자도 참석해 지자체 차원의 행정적 지원과 연대를 약속할 예정이다.
김종임 준비위원장은 "강원 영동지역은 초기 로버트 하디 선교사의 동해안 순행 노선과 케이트 쿠퍼 선교사의 여성 선교 거점, 최인규 권사와 임수열 전도사의 순교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신앙의 요람"이라며 "이번 순례길 조성을 통해 침체한 한국교회의 영성을 깨우는 영적 밑거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독교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상생 번영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인석 강원영동CBS 대표는 "영동 순례길은 단순히 걷는 길을 넘어 복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상처받은 현대인들을 치유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축복의 통로이자 '한국판 산티아고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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