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빈국 '알프스-스위스' 선정

스위스 산악·문화 담은 영화 17편, 전통음악 연주 등 체험 행사 마련
4월 1일부터 열흘간 울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서 42개국 148편 상영

허광무

| 2022-03-02 11:31:40

▲ 영화 '지붕 위의 춤추는 소'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영화 '루시 워커를 따라서'의 한 장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주빈국 '알프스-스위스' 선정

스위스 산악·문화 담은 영화 17편, 전통음악 연주 등 체험 행사 마련

4월 1일부터 열흘간 울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서 42개국 148편 상영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다음 달 개막하는 제7회 영화제 주빈국으로 '알프스-스위스'를 선정하고, 17편의 스위스 영화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제 측은 매년 산맥에 위치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영화, 문화,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주빈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히말라야-네팔을 시작으로 알프스-오스트리아, 로키-캐나다 등을 주빈국으로 선정한 바 있다.

알프스산맥은 스위스 면적의 60%를 차지한다.

험준한 산맥을 따라 다양한 산악 스포츠와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많은 산악인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스위스의 산악뿐 아니라, 인구의 30%인 이민자와 원주민의 문화가 봉합된 환경·정치·자연·가족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17편의 스위스 영화를 소개한다.

여성 최초로 마터호른 등정에 성공한 루시 워커를 연구하는 역사학자의 등반 오마주 이야기 '루시 워커를 따라서', 2020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황금표범상을 받은 요나스 울리히 감독의 '토요일의 사람들', 새로운 형식의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딸'과 '바닐과 머리카락 도둑', 스위스 산 사람의 삶의 모습을 담은 '지붕 위의 춤추는 소', 심판의 시점에서 축구 경기 현장을 담은 '게임' 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화들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또한 주한스위스대사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알프스 이야기-Voice of Alps'에서는 '소피-라브, 레이디 8000' 상영과 함께 국내 정상급 요들 가수이자 스위스 전통음악 연주자인 방윤식이 알펜호른 연주를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 중 이틀간 스위스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알펜호른과 카우벨 클래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알프스-스위스 관련 프로그램은 주한스위스대사관 협력으로 이뤄진다.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산악·자연·환경을 다룬 42개국 148편의 영화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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