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산짐승에도 끄떡없는 정선 산촌 '토방집' 재조명

남평리민속놀이보존회, 강원민속예술축제 연습 '구슬땀'

배연호

| 2022-08-24 11:29:37

▲ 토방집 짓기 놀이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토방집 짓기 놀이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토방집 짓기 놀이 [정선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폭설·산짐승에도 끄떡없는 정선 산촌 '토방집' 재조명

남평리민속놀이보존회, 강원민속예술축제 연습 '구슬땀'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정선군 북평면 남평리 민속놀이보존회가 토방집 짓기 놀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토방집 짓기 놀이는 남평마을의 대표적인 민속놀이고, 토방집은 통나무와 진흙으로 만든 산간인 정선지역의 전통가옥이다.

눈 많이 오고, 산짐승 출몰이 잦은 지역 특성을 살린 집이다.

남평마을은 토방집 짓는 과정을 놀이로 만들어 주거 문화와 상부상조의 맥을 잇고 있다.

놀이는 정선아라리, 목도소리, 터다지기 소리 등에 남평 농악의 가락을 곁들인 집터 잡기, 목도질, 고사 지내기, 집터 다지기, 귀틀짜기, 흙 바르기, 지붕 올리기, 굴뚝 달기, 한마당놀이 순으로 이어진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한 남평리 민속놀이보존회는 1970년대부터 토방집 짓기 놀이를 정선아리랑제에서 매년 시연하고 있다.

올해는 강원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한다.

심재복 정선문화원장은 24일 "이번 강원민속예술축제 참가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고, 우리 조상의 슬기로운 지혜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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