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 2026-03-23 11:00:27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20호 지정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정읍시는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20호로 최종 지정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정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은 조선 전기부터 이어져 온 재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볏짚을 활용한 종근 소독, 윤작을 통한 지력 회복, 전통 방식의 구증구포(아홉 번 찌고 말림), 숙지황 제조 기술 등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이러한 전통 기술을 바탕으로 한 숙지황과 쌍화차 산업이 지역 농가와 가공업체, 쌍화찻집 등 지역 공동체의 핵심 생계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읍시는 이번 지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14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통 재배 기술의 기록·전수, 지황 유전자원 보존, 문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올해는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과 전통 농법 복원 등 기초 작업에 집중한다.
지황은 당귀, 천궁, 황기, 작약과 더불어 5대 기본 한방 약재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널리 쓰이며, 정읍시 옹동면은 한때 전국 지황 생산량의 70%를 차지했고 품질도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될 만큼 최고로 꼽힌다.
이학수 시장은 "주민과 전북도, 정읍시가 한마음으로 뭉쳐 만들어낸 값진 성과로, 정읍 지황 농업의 탁월한 가치와 전통성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아 무척 뜻깊다"며 "앞으로도 소중한 농업 유산을 보존하고 지황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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