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 2022-10-24 11:20:51
"문화누리카드 불용액 200억원 넘어…가맹점 확대 등 대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취약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마련한 문화누리카드 사업 불용액이 지난해 2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사업 총예산 1천992억5천400만 원의 10.1%인 201억2천200만 원이 불용 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카드이다. 1인당 연간 10만 원을 지원하며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발급 인원은 2019년 162만 명에서 2020년 175만 명, 2021년 197만 명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른 불용비율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총예산 1천299억100만 원의 7.6%인 98억4천200만 원, 2020년에는 1천557억9천400만 원의 8%인 124억7천900만 원이 불용 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불용률을 줄이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접근성 향상, 이용 분야 확대, 불용처리 안내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서라도 문화누리카드 사업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가맹점 확대 및 이용 분야 확대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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