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서 내달 9∼10일 연극 '젤리피쉬' 공연

박지호

| 2026-09-16 11:10:35

▲ 연극 '젤리피쉬' [제주시 제공]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시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연극 '젤리피쉬' 공연이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2026 모두예술극장 지역공연 사업'공모 선정작으로, 2026년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에 이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을 수상하며 장애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은 화제작이다.

영국 작가 벤 웨더릴(Ben Weatherill)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여성 '켈리'가 가족과 사랑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를 극복이나 동정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고, 한 인간의 감정과 선택, 사랑과 자립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주인공 '켈리' 역은 실제 다운증후군이 있는 무용수 출신 배우 백지윤이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친다.

엄마 '아그네스' 역에는 정수영, 남자친구 '닐' 역에는 김바다·이휘종이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하며, 저신장장애가 있는 '도미닉' 역은 김범진이 맡아 장애·비장애 배우가 함께 만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연출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에서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여 온 민새롬이 맡았으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 제작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 회차 '릴렉스드 퍼포먼스'로 운영되며, 한글 수어통역·음성해설·자막해설 등 접근성 서비스를 제공해 누구나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릴렉스드 퍼포먼스란 신경다양성을 가진 관객을 포함한 모든 관객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조명·소리를 조정하고 객석 이동을 허용하는 포용적 관람환경을 제공하는 공연을 뜻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며, 14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www.jejusi.go.kr/acenter/index.do)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9월 22일 오후 6시까지 전화(☎064-728-1509)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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