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조세이탄광 유해발굴 잠수사, 정부 포상 계획에 "격려 감사"

"묵묵히 일한 사람들 인정…추가 발굴도 참여 의향"

홍현기

| 2026-01-19 11:21:23

▲ 최근 장관 표창을 받은 한국인 잠수사 [김경수·김수은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日조세이탄광 유해발굴 잠수사, 정부 포상 계획에 "격려 감사"

"묵묵히 일한 사람들 인정…추가 발굴도 참여 의향"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지난해 8월 일본 조세이(長生) 탄광 매몰사고의 희생자 유해를 발굴한 한국인 잠수사가 정부의 포상 수여 계획에 "안 보이는 곳에서 묵묵히 일한 사람들을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에 기여한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과 한국인 잠수사 김경수(43)·김수은(41)씨를 대상으로 정부 포상 수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6년 차 연인인 김경수·김수은씨는 지난해 8월 25∼26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대퇴부 뼈와 두개골을 비롯한 유해 4점을 발굴했다.

정부는 앞서 새기는 모임과 한국인 잠수사들에게 장관 표창을 주기로 결정했고, 추가로 장관 표창보다 훈격이 높은 훈·포장 수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잠수사 김수은씨는 관련 소식이 전해진 19일 통화에서 "새기는 모임은 30년간 조세이 탄광과 관련해 조사하고 일했던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안 보이는 곳에서 공익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의 업적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조사 때) 맨눈으로 확인한 유해만 4구이고 침전물 등으로 묻혀 있는 유해가 더 있을 가능성도 높다"며 "현장에서 발견된 유해의 DNA 감정을 진행해 최대한 많은 분이 가족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에도 현장 조사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희는 사전에 정해진 일정이 있어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리 일정을 알려준다면 추후 추가 발굴조사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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