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충주 활옥동굴' 주변 상인들 "정상화 길 열어달라"

천경환

| 2026-09-21 11:23:04

▲ 기자회견하는 활옥동굴 상인 촬영 천경환 기자

(충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불법 영업 논란으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 충북 충주시 관광명소 활옥동굴 인근 상인들이 대책 마련을 21일 충주시에 촉구했다.

활옥동굴 인근에서 음식점, 카페 등을 운영하는 상인 30여명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옥동굴을 다시 정상화할 수 있는 길을 함께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작은 식당이나 카페를 운영하며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활옥동굴이 문을 닫으면 바로 영향을 받는다"며 "활옥동굴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다시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활옥동굴은 일제시대 활석·백옥·백운석 등을 채굴하던 총연장 57㎞ 규모 대형 광산으로, 채굴업체였던 영우자원은 채굴 중단 이후인 2019년부터 약 2.3㎞ 갱도 구간을 관광지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허가받지 않은 카약 운영으로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은 데다가 국유림 무단 점유 문제로 산림 당국과 소송전을 벌이는 등 불법 운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충주시는 올해 초 영우자원이 사업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은 동굴 안 기념품 판매 등을 이어가면서도 정작 허가 요건인 영농체험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일주일간 사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활옥동굴 측은 이달 7일 시설 정비를 위한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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