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키 비주얼 공개…"땅이 본 사람·손"

'땅의 도시·땅의 건축' 주제로 사람 모습·건물 만드는 손 형상화

고은지

| 2023-07-11 11:15:01

▲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키 비주얼 공개…"땅이 본 사람·손"

'땅의 도시·땅의 건축' 주제로 사람 모습·건물 만드는 손 형상화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의미와 비전을 형상화해 방향을 제시하는 '키 비주얼'(Key visual·핵심 장면)을 11일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세바스찬 큐리와 협업한 키 비주얼은 행사 주제인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 맞춰 땅의 관점에서 바라본 사람의 모습과 건축물을 만드는 사람의 손을 빨강과 노랑, 파랑과 초록으로 각각 표현했다. 특히 '손'은 큐리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트레이드 마크로 건축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9월 1일∼10월 31일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활기차고 역동적인 전시·행사·이미지로 폭넓은 시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만화 같은 인물, 밝은 색상, 장난기 넘치는 구성으로 평범한 삶을 묘사하는 큐리와의 협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큐리는 "땅이라는 주제를 통해 서울이 가진 고유의 요소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누구나 아름다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 비주얼'(key visual)이란 행사나 작품 등의 내용과 분위기를 잘 나타내고 주요하게 사용하는 이미지·색상 등으로, 이번에 제작된 키 비주얼은 이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홍보·광고·굿즈 등에 전반적으로 활용된다.

개막 전부터 행사 기간에 제작·발간되는 각종 그래픽, 사인물, 출판물에 적용되며 2차원(2D)·3차원(3D) 등을 활용한 홍보물을 제작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처음으로 야외공간에서 열려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키 비주얼을 통해 행사 주제와 의미가 시민에게 충분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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