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은도서 4월 14일 새우란축제

조근영

| 2023-02-23 11:18:41

▲ 새우란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새우란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군 자은도서 4월 14일 새우란축제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자은면 1004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 자생란인 새우란 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새우란 축제장은 30만송이 새우란 전시를 비롯해 새우란 군란지 산책로 조성 등 새우란의 은은한 향과 형형색색의 새우란 꽃들이 어우러지도록 축제장 내외부를 전시공간으로 마련했다.

군은 축제와 함께 자생식물의 보존 및 미래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새우란의 매력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전시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자원의 보존 및 복원사업을 펴겠다"고 말했다.

새우란(蘭)이란 뿌리의 마디 모양이 새우처럼 보인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모두 6종으로 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이 있다.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 등록됐다.

그 중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됐다.

신안군은 2013년부터 매년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열고 있으며,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는 압해읍 분재공원 일원에서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