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황·양금·목소리로 풀어낸 '천년의 울림'…극장 용 '소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10월 31일부터 이틀간 '성덕대왕신종' 공연

김예나

| 2026-09-14 11:15:58

▲ 국보 '성덕대왕신종'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공연 출연진 왼쪽부터 서도밴드, 양금 연주자 윤은화, 생황 연주자 한지수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공연 안내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라 천 년의 울림을 간직한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무대 위에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10월 31일∼11월 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소리: 성덕대왕신종'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성덕대왕신종은 '에밀레종'이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 시기 혜공왕(재위 765∼780)이 집권하던 771년에 완성됐으며 화려한 문양과 조각 수법, 장엄한 소리가 어우러져 국보 중의 국보로 꼽힌다.

공연은 성덕대왕신종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고유의 울림, 종에 담긴 사람들의 염원 등을 무대에서 생황과 양금의 선율, 목소리로 각각 풀어낼 예정이다.

조용경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연은 첫 울림을 앞둔 고요한 순간으로 시작된다. 생황 연주자 한지수가 흙과 불, 쇠가 어우러져 종이 완성되는 과정을 표현한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양금 연주자 윤은화가 금속 현을 두드려 만들어내는 맑고 강렬한 음색으로 신종에서 소리가 태어나는 순간을 펼쳐낸다.

전통과 대중음악을 아우른 음악으로 주목받아 온 서도밴드는 신종에 담긴 간절한 기도와 염원, 바람을 목소리로 전달할 예정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성덕대왕신종이 전하는 천 년의 울림이 오늘을 살아가는 관객들의 일상에 깊은 여운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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