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세계역사도시 도약 박차…백제왕도 품격 높인다

김진방

| 2026-03-04 11:18:07

▲ 브리핑하는 배석희 익산시 문화교육국장 [촬영 김진방]

익산시, 세계역사도시 도약 박차…백제왕도 품격 높인다

(익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익산시는 2026년을 '백제왕도 세계유산도시'의 가치를 완성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배석희 시 문화교육국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핵심 유적의 고품격 보존·관리와 함께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유산 콘텐츠를 대폭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백제왕도 핵심 유적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익산무왕릉(쌍릉) 등의 보존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백제 정원을 실제 크기로 재현하는 '백제왕궁 정원 조성사업'이 올해 중순 마무리돼 고품격 백제문화의 산 교육장이자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 착공하는 '미륵사 정보센터'는 발굴·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전달하는 거점 공간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한옥과 담장 정비, 가로경관 개선 등 고도(古都) 경관 회복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은 올해 발굴조사와 설계를 통해 백제왕궁의 밑그림을 완성하고, 익산 백제문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마한역사문화권 연구의 일환으로 황등제 제방 발굴 조사를 실시해 마한문화와의 연관성을 밝혀내고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할 방침이다.

체험형 콘텐츠도 더 풍성해진다. 오는 4월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은 행사 공간을 금마 일원까지 넓혀 지역 연계형 축제로 치러지며, 9월 '미륵사지 미디어아트'는 무대를 미륵사지 전역으로 확대해 현대적 감각의 빛과 음악으로 백제의 미학을 재해석한다.

배 국장은 "2026년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거둬 세계유산 고도 익산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해"라며 "백제왕도의 진정성을 지키면서도 시민과 미래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문화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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