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실
| 2022-03-24 11:15:02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에 주거침입 예방 '안심장비 3종'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스토킹 범죄 피해자나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시민에게 주거침입을 예방하는 '안심장비 3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존에는 여성 1인가구와 여성 1인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했지만 이번에 지원 대상을 스토킹 범죄 피해 예방 분야로 확대했다.
'안심장비 3종'으로는 휴대전화로 현관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초인종'과 외출 시 가정 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CCTV'가 지원된다. 또 문 열림 센서와 경찰용 호루라기 중 1개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내 각 경찰서 추천을 받아 신변보호 대상자로 등록된 스토킹 범죄 피해자에게 안심장비를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스토킹 범죄 등의 피해로 인한 '사건 접수증'을 증빙자료로 제출한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여성 1인가구와 1인점포에 대한 안심장비 지원도 이어간다. 주거침입 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가구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1인 가구에는 최근 급등한 전월세가를 반영해 자치구별 임차보증금 기준을 완화해 안심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비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5월 1일부터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구비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5월 이후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현실에서 안심장비 지원사업이 스토킹 피해자와 1인가구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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