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석
| 2026-08-02 11:16:38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박지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대니 웰벡이 나이 서른다섯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빅클럽 첼시 유니폼을 입는다.
첼시는 2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던 공격수 웰벡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웰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소년팀 출신으로 이 구단에서 2008-2009시즌 프로로 데뷔했다.
맨유에서 2014년까지 뛰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웰벡은 이후 아스널, 왓퍼드를 거쳐 브라이턴에서 6시즌을 소화했다.
2022년 구단주가 미국 출신 사업가 토드 보얼리 컨소시엄으로 바뀐 뒤 유망주 영입에 힘써왔던 첼시가 30대 중반의 웰벡을 영입한 건 의외의 선택이다.
첼시가 26세 이상 선수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쓴 건 4년 전인 2022년 9월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데려온 게 마지막이었다.
웰벡이 이런 첼시의 관심을 받은 건, 고령에도 대단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웰벡은 지난 시즌 브라이턴에서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해당 시즌 그보다 많은 골을 넣은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세 명뿐이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웰벡은 결정적 득점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한 비율에서 47.6%를 기록했다. 첼시의 주전 공격수 주앙 페드루(53.9%)에 크게 뒤지지 않으며,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로 뛰며 8골을 넣고 복귀한 니콜라 잭슨(41.2%)보다는 높은 수치다.
웰벡의 지난 시즌 기대 득점(xG) 값은 실제 득점 기록과 같은 13골이었다. 찬스를 허투루 버리지 않는,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8년 만에 다시 빅클럽 유니폼을 입은 웰벡은 "첼시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내 안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첼시 구단과 서포터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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