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형주
| 2026-07-16 11:12:22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이자 6·25전쟁의 비극과 국제사회의 연대를 상징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는 외국인 참배객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전체 참배객은 총 31만4천6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국인 참배객은 3만8천604명으로 전체 참배객 중 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체 참배객은 30%, 외국인 참배객은 무려 47%나 증가한 수치다.
유엔기념공원을 찾는 외국인 참배객은 2023년 2만7천346명, 2024년 3만7천695명, 지난해 5만5천386명으로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참배객 중 외국인 비율도 2019년 7% 수준에서 올해 상반기 12%로 증가했다.
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최근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유엔기념공원을 찾는 외국인 비중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크루즈 입항이 늘어나면서 단체 관광 코스로 유엔기념공원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해 1~5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3만6천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부산시는 올해 크루즈 관광객의 부산 방문이 지난해 20만명의 4배 수준인 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리처 관계자는 "크루즈 단체 관광객 부산 여행 코스에 유엔기념공원이 포함되는 경우가 크게 늘었고 만족도 또한 굉장히 높다"며 "개인 여행 중에 묘지를 참배하는 외국인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조성 75주년을 맞은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4개국(미국, 영국, 튀르키예, 태국, 남아공, 노르웨이, 뉴질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콜롬비아, 캐나다, 벨기에, 호주, 한국) 2천339명의 유엔군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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