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케이블카·수원산터널' 포천시 숙원사업 본궤도

우영식

| 2021-05-31 11:12:48

▲ 명성산 억새 군락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 포천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 사업구간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명성산 케이블카·수원산터널' 포천시 숙원사업 본궤도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포천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숙원사업 2건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포천시는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7월에, 국지도 56호선 군내∼내촌(5.5㎞) 건설사업이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각각 착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산정호수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착공 전 행정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7월 착공한다.

이 사업은 30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산정호수 입구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1.9㎞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에는 약 1시간 30분을 걸어야 갈 수 있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8분가량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성산 억새 군락지는 매년 가을이면 정상 부근 15만㎡ 규모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군내∼내촌 도로 건설사업도 하반기 보상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1천100억원을 들여 포천 군내면 직두리와 내촌면 신팔리 5.5㎞를 잇는 왕복 2차로 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것이다.

수원산에 터널을 뚫어 고갯길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기존 도로는 구불구불하고 경사가 심한 산악도로로,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30분가량 소요되고 눈이 많이 내리면 통행조차 할 수 없는 등 이용이 불편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국도 37호선과 바로 이어져 가평군 청평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는 데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포천시 관계자는 "산정호수 케이블카 설치와 수원산 터널 공사는 지역 발전을 이끌 숙원사업"이라며 "두 사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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