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원
| 2022-06-07 11:07:40
광주문화재단, '향토사 거목' 고 박선홍 학술상 제정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향토사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故) 박선홍(1926∼2017) 선생을 기리는 '광주 학술상'을 제정한다고 7일 밝혔다.
유족은 평생 광주와 무등산 역사를 기록하고 증언한 박 선생의 뜻을 이어받고 지역학 연구 활성화를 돕고자 10년간 학술상 상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9일 오후 유족을 초청해 기부금 전달식을 하고 수상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지역 역사, 문화, 사회, 인문 환경 등 연구에 공로가 있는 인물을 수상자로 선정해 상금 500만원, 학술 도서 발간 지원 등 혜택을 준다.
고인은 일제 강점기부터 광주에 관한 기록을 수집해 1994년 '광주 1백년'을 펴냈다.
1955년 호남 최초 산악회인 '전남 산악회'를 결성하고 1989년 무등산보호단체 협의회, 2001년 무등산 공유화재단 설립에 앞장섰으며 1976년에는 '무등산'을 출간해 역사, 문화, 지리를 소개하기도 했다.
'광주 1백년'과 '무등산'의 저작 재산권도 광주문화재단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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