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 2026-08-13 11:05:35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대표도서관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남기록원과 공동으로 일제강점기 출판 검열을 조명하는 금서(禁書), 다시 읽다' 기획전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소설·시·잡지 등 문학작품, 인쇄매체를 검열하면서 당시 조선인의 생각과 표현을 어떻게 통제했는지를 보여주고자 공동기획전을 기획했다.
조선총독부가 삭제·복자(覆字·일부러 비우거나 그 자리에 ○ X 같은 표를 찍는 행위)했거나 발행을 금지한 문학작품을 전시해 당시 출판 검열 실태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일본의 조선 통치를 비판했다', '군인의 태도를 야유했다' 등 구체적인 검열 사유를 내세워 문학작품의 문장 하나까지 통제했던 식민지 검열 실상을 확인할 수 있다.
붉은 삭제 도장이 찍힌 심훈의 '그날이 오면' 검열본과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一日)' 등 근대문학 작품과 발행인 정보, 조선총독부 처분내용, 삭제 이유를 볼 수 있다.
경남대표도서관은 9월 23일까지 1층 전시장에서 기획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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