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훈
| 2021-10-29 11:08:41
[미술소식] 하인두 웅갤러리 회고전·유중아트센터 10주년 기념전
주한스위스대사관 사진전· '한국미술의 다섯 풍경' 온라인 전시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웅갤러리, 하인두 회고전 = 한국 추상미술의 영역을 확장한 하인두(1930~1989)를 재조명하는 전시가 종로구 홍지동 웅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적인 공간추상 회화의 새로운 전형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 하인두는 형이상학적이고 추상적, 종교적 관념을 예술적으로 구현했다.
한국전쟁과 군사정권 시기를 거치면서 삶과 존재에 대해 깊게 성찰한 그는 종교적인 생명존중 사상을 새롭게 해석해 '생명' 연작을 1970년대에 제작했다. 1980년대에는 '피안', '밀문', '만다라' 등 종교를 통해 삶과 우주 체계를 독창적으로 개척한 작품을 선보였고, 마지막으로 '혼불' 연작을 남겼다.
전시는 작품의 발전 과정과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주요 회화를 소개한다.
작가의 드로잉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가 종로구 부암동 갤러리라온에서 동시에 개최 중이다. 11월 6일까지.
▲ 유중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전 =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 기념전 '애프터 대구사진엔날레 x 유중아트센터'를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유중문화재단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함께 마련한 전시로, 올해 대구사진비엔날레에 참여한 작가 중 김민주초원, 김현수, 김현옥, 노진규, 마이클 웨슬리, 앙투안 다가타, 장용근 등 7명의 작품 총 31점을 선보인다.
복합문화공간 유중아트센터는 아트홀·창작스튜디오 운영, 다원예술프로젝트, 신진작가 공모, 유중예술상 등을 통해 예술가를 지원해왔다. 개관 10주년 기념식은 다음 달 1일 열린다.
▲ 주한스위스대사관 사진전 '숨 쉬는 벽' = 서울시 종로구 송월동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사진가 천경우가 큐레이터로 참여한 사진전 '숨 쉬는 벽'이 개막했다.
전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리고, 다음 달 12일부터 12월 4일까지 종로구 계동 서이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젊은 한국 작가들이 스위스 대사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사진 47점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을 포함해 총 84점을 담은 출판물도 발행된다.
주한스위스대사관은 1974년 설립됐으며, 지난 2019년 주한 대사관 중 최초로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을 신축해 다시 문을 열었다.
▲ '오감도: 한국미술의 다섯 풍경' 온라인 전시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온라인 전시 '오감도(五感圖): 한국미술의 다섯 풍경'이 개막했다.
애초 이 전시는 2021년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사업의 하나로 스페인 마드리드 아우랄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전시로 대체됐다.
김덕훈, 김승영, 김은형, 안경수, 유근택, 이우성, 조재영 등 작가 7명이 동시대 한국미술을 선보인다.
현지 아우랄 갤러리에 설치된 작품들을 전시 투어 영상, 작가 인터뷰 영상 등으로 볼 수 있다. 내년 1월 16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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