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소식] 국사편찬위, 고중세 묘지명 사진·국역문 신규 공개

고 한석홍 작가 기증 왕실문화재·궁궐전각 사진 310여점 공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조각 및 도자 전공 학부생 2명 특별장학금

성도현

| 2020-12-28 11:00:43

▲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누리집 내 김구부 묘지명 열람 화면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조선 시대 순종이 타던 어차의 복원 전 모습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산(2학년)의 국제기능올림픽 우수상 증명서(왼쪽)와 포장증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화소식] 국사편찬위, 고중세 묘지명 사진·국역문 신규 공개

고 한석홍 작가 기증 왕실문화재·궁궐전각 사진 310여점 공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조각 및 도자 전공 학부생 2명 특별장학금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 국사편찬위원회가 고려의 관리 김구부와 백제 유민, 발해인 등 신규 고중세(고대와 중세) 묘지명(墓誌銘·죽은 사람의 행적을 돌이나 도자기에 새긴 유물) 사진과 국역문을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누리집에 공개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토지주택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김구부의 묘지명은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자료로, 고려사 기록에서 확인되지 않는 고려 관인(官人)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소재한 백제 유민 예군·예소사·예인수와 발해인 낙사계 등의 묘지명은 당나라로 건너간 이들의 생애 기록을 담고 있어 자료가 부족해 파악되지 않았던 역사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누리집에서는 지난해 중국 산시성 시안시 대당서시박물관으로부터 받은 백제 유민 진법자와 신라 출신 김일성의 묘지명도 열람할 수 있다.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문화재 전문사진가 고(故) 한석홍 씨 측이 기증한 왕실 문화재 사진 310여 점을 2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공개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한씨가 촬영한 왕실 문화재 및 궁궐 전각의 사진필름 490여 건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뒤 선별해 디지털화 작업을 했다. 이 필름들은 한씨가 1980~1990년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이나 그 이전의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이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촬영 당시 유물의 상태, 별도의 촬영실이 없어 열악했던 문화재 촬영 환경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라고 설명했다.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최근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내외 주요 대회와 심사에서 성과를 거둔 학부생 2명(이산·이솔찬)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전통미술공예학과 조각전공 이산(2학년)은 지난해 3월 국가대표선수로 선발돼 같은 해 8~9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석공예 직종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대한민국 산업포장을 받았다.

같은 과 도자전공 이솔찬(4학년)은 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7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05호 사기장 이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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