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서버두고 불법 동영상 사이트 15곳 운영해 수억 챙겨

전북경찰, 사이트 차단하고 주범 등 3명 상대로 수사중

나보배

| 2022-12-28 10:17:55

▲ 전북경찰청 [촬영 나보배]
▲ 경찰이 확인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에 서버두고 불법 동영상 사이트 15곳 운영해 수억 챙겨

전북경찰, 사이트 차단하고 주범 등 3명 상대로 수사중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 영상물과 'K-드라마' 등을 유포해 수억원의 광고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40대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개발자 20대 B씨를 불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2년여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15곳을 운영하며 도박사이트 광고를 게시하는 대가로 광고 수익 3억7천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로부터 웹사이트 제작을 의뢰받아 서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대가로 2억2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던 사이트에는 불법 성 영상물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 26만여 편이 게시돼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이트 15곳을 모두 폐쇄조치 했다. 또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5억9천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피하고자 해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 사이트로 인해 저작권이 침해당하거나 불법 영상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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