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
| 2026-08-10 10:56:39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이탈리아 시칠리아 해안에서 2천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로마 시대 난파선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난파선은 시칠리아 마자라 델 발로 해안에서 3마일(약 4.8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
프리다이버로도 활동 중인 한 어부가 마자라 델 발로 인근 해저를 조사하던 중 우연히 난파선을 발견해 이를 경찰에 제보했다.
팔레르모 경찰청의 문화유산 보호팀 소속 다이버들은 이후 수심 46m 지점에서 길이 21m, 너비 6m 정도의 선박을 발견했다.
난파선에는 와인과 올리브유 같은 물품을 운반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수백 개의 항아리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이 난파선이 기원전 2세기 또는 1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레산드로 줄리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 난파선이 "최근 몇 년간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난파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유적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지중해 해저에는 이와 유사한 고대 난파선이 곳곳에 흩어져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023년에도 로마 북서쪽에서 기원전 1∼2세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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