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재
| 2026-04-08 11:00:03
강릉시 70여년 숙원 '남항진∼안인진' 해안도로 첫 삽
4월 1단계 남항진∼하시동리 착공…2030년 전 구간 완공 목표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70여년 숙원사업이자 동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남항진∼안인진' 해안도로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뜬다.
이 사업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단절 구간을 연결해 새로운 해양 관광 루트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20분대 생활권 도로망' 확충을 위한 것이다.
그동안 해당 구간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의 작전 지역 및 보안 시설과 맞닿아 있어 도로 개설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군과 지속해 협의 끝에 총연장 3.06㎞의 도로 노선을 확정하고 지난해 10월 경관도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군 작전지역 527m 구간을 지하차도로 통과하는 대안을 제안해 사업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후 신속히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착공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8일 시에 따르면 사업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총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된다.
1단계는 남항진에서 하시동리를 연결하는 1.44㎞ 구간에 4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8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2027년도 정부 예산안 반영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2단계로 나머지 하시동리에서 안인진 1.62㎞ 구간은 현재 동부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시행 중인 '하시동리 연안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추진해 2030년까지 전체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70여년 간 단절됐던 강릉 남부권 해안 경관도로가 하나로 연결돼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근 지역 간 이동시간을 단축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욱 도시교통국장은 "군 보안이라는 난제를 지하차도라는 상생의 해법으로 해결한 만큼 이번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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