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지철
| 2022-05-04 11:03:25
6월 제주 무사증 재개…관광·경제계 "재도약 밑거름"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 재개 정부 방침이 나오자 제주지역 관광업·경제계가 일제히 환영했다.
꽁꽁 얼어있던 해외 관광시장이 무사증 입국 재개로 조금씩 풀리길 기대하며 화색이 도는 분위기다.
정부는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방역 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2월 4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단된 지 2년여만이다.
이번 무사증 입국 허용 조처 대상은 중단 전까지 무사증 제도를 시행했던 국가다.
6월부터 몽골과 베트남 관광객이, 10월부터는 필리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령이 떨어진 중국 관광객을 받는 것은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석 제주도관광협회장은 "국제노선 취항과 무사증의 재개가 늦어지면서 해외 관광시장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다"며 "이번 무사증 재개와 함께 국제선 노선의 취항으로 제주관광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회장은 이어 "해외시장 개방으로 도민들이 우려하는 방역에 대해서도 안전한 제주관광이 될 수 있도록 업계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전무후무한 감염병의 확산으로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무사증 입국이 전면적으로 허용되면서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무사증 입국을 활용한 전세기 유치 사업 등을 통해 2년 넘게 피해를 본 도내 관광업계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외국인 무사증 입국 재개는 제주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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