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갯벌에 오는 바닷새 어떻게 이동할까…해수부, 조사 착수

동아시아-대양주 이동 경로 조사…오리·갈매기류, 저어새 등 대상

오예진

| 2021-10-06 11:00:06

▲ 저어새 [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우리 갯벌에 오는 바닷새 어떻게 이동할까…해수부, 조사 착수

동아시아-대양주 이동 경로 조사…오리·갈매기류, 저어새 등 대상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갯벌에 오는 바닷새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동아시아-대양주 사이를 오가는 주요 바닷새의 이동 경로를 이번 달부터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12월까지는 겨울철에 국내 갯벌을 가장 많이 찾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오리류와 재갈매기, 괭이갈매기를 포함한 갈매기류, 멸종 위기종 저어새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다.

내년부터는 조사 대상 종과 지역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7월 26일 제44차 회의에서 한국 갯벌을 만장일치로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으로 등재했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2025년까지 중요 철새 서식지를 추가해 세계자연유산 구역을 확대한다는 조건을 내세움에 따라 해수부는 이번 조사를 추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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