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를 흔들흔들" 제천 청풍호 222m 출렁다리 22일 개통

무주탑 형태로 스릴 더해…초속 20m이상 강풍 불면 입장 불가

박재천

| 2021-10-10 11:04:03

▲ 청풍호 출렁다리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오는 22일 개통되는 청풍호 출렁다리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청풍호에 놓인 출렁다리 [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호수 위를 흔들흔들" 제천 청풍호 222m 출렁다리 22일 개통

무주탑 형태로 스릴 더해…초속 20m이상 강풍 불면 입장 불가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관광시설이 밀집한 충북 제천시 남한강 청풍호에 또 하나의 볼거리가 조성됐다.

10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주댐 건설로 단절된 수산면 괴곡리의 자연마을 간 옛길을 복원하고, 관광객 볼거리와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85억1천만원을 들여 '청풍 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벌였다.

시는 이 사업의 핵심인 222m 길이의 무주탑 출렁다리(폭 1.5m)와 함께 탐방로(600m), 화장실, 소매점, 주차장을 조성했다.

시는 옥순봉(명승 제48호) 쪽 사유지 매입 후 탐방로를 추가 개설해 궁극적으로 옥순봉탐방로와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무주탑 방식이어서 최대한의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이 출렁다리는 오는 22일 개통된다.

수면으로부터 높이는 최고 수위일 때가 12.8m, 최저 수위일 때가 32.4m이다.

남한강 위에 출렁다리가 놓인 것은 처음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거나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 출렁다리를 통제하기로 했다.

출렁다리에 대한 안전진단 용역은 조만간 완료된다.

시는 출렁다리가 개방되면 카약·카누체험,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이곳에 등산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렁다리 길이(222m)에 착안해 오는 22일 오후 2시에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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