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혁
| 2023-07-11 10:57:38
체험시설과 이색 캠핑장으로 속속 변모하는 파주 폐교들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의 폐교들이 체험시설이나 이색적인 캠핑장으로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파주시에 따르면 25년 전 폐교된 적성면의 적성초등학교가 올해 말까지 '평화ㆍ통일교육 센터'(가칭)로 새로 건립된다.
경기도교육청은 국비 등 176억원을 들여 6천68㎡ 부지에 지상 2층 2개 동을 짓는 공사를 지난달 시작했다.
새로 탈바꿈한 센터는 최첨단 복합매체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체험 연령별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고, 전국 학생들의 평화·통일교육과 교원 연수기관으로도 활용된다.
2019년 폐교된 법원초등학교는 관내 학생과 예술인,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체험 시설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최근 파주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파주시는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파주시와 파주교육지원청은 미술관과 문화창작 공간 시설로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문화창작 공간을 교육 과정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파주시는 2017년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한 '별난독서캠핑장'을 개장했다.
이 캠핑장은 1998년 폐교된 금곡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했다.
17개의 캠핑사이트를 비롯해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 주차장(33면) 등 야영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사이트마다 의자와 테이블, 전기시설이 마련돼 있고 운동장은 잔디밭으로 조성됐다.
별난독서캠핑장이란 이름에 맞게 캠핑장 한 편에는 숲속도서관을 마련해 야영객은 언제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캠핑장 내 5천400여권의 책을 보유한 금곡작은도서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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