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현
| 2026-09-10 10:48:16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연 매출액을 3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 연 수출액 30억6천만 달러(한화 약 4조958억원) 달성,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방송영상 제작사 비중 2배 확대 등의 목표도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7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6∼2030년)을 10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4대 전략과 12대 세부 과제로 나눠 추진된다.
문체부는 제작사의 지식재산권(IP) 확보가 방송영상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열쇠라고 판단하고, 드라마와 비드라마 포맷의 IP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펀드·융자·세제 지원과 함께 제작비 보조금을 확대해 평균 드라마 제작비의 약 50% 수준까지 제작사가 스스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갈 방침이다.
유튜브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문체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을 새로운 원천 IP 전략 장르로 상정하고, 창작 전(全) 주기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크리에이터와 팬, 연관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칭 'K-비드콘'을 2028년부터 개최해 국내 크리에이터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토종 플랫폼의 국내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영상의 음향·화질 개선을 돕는 한편, 해외로 직접 진출하기 위한 더빙·자막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내 제작사와 해외 방송사·스튜디오 간 공동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계적인 대작 영화의 국내 촬영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작비 환급 제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제작사가 한국에서 촬영한 후 국내 업체를 통해 후반작업을 진행할 경우 지출 비용의 일정 부분을 추가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달라진 영상콘텐츠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방송영상, OTT, 영화, 애니메이션, 뉴미디어영상콘텐츠를 포함한 영상콘텐츠 통합 진흥 법제를 마련하고, 방송영상산업 종사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또 지난해 12월 대전에서 개관한 '버추얼 스튜디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사 우대 방안을 마련하고, 서울 상암동에 있는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 스튜디오를 전면 새로 단장해 최신 촬영·후반작업 설비를 구비할 예정이다.
이외에 OTT 플랫폼 등장 등 변화한 업계 환경을 반영하고 공정한 계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 개정을 추진하고, 콘텐츠 창작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창작자 표준계약서 제정에 나선다.
통합문화이용권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OTT 시청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자막 음성 변환·화면해설방송 제작도 지속해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송영상산업은 K-컬처를 세계 시청자의 안방으로 전달하는 한류 확산의 주역"이라며 "이번 계획이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콘텐츠창작자 업계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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