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래
| 2026-08-10 10:56:57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젊은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온 송은미술대상이 제정 25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 및 본선 진출 작가 179명의 작업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가 열린다.
서울 청담동에 있는 미술관 송은은 오는 1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송은×언박싱 프로젝트: 생성적 형상들'을 개최한다. 회화와 조각, 영상, 설치, 사운드 등 180여 점을 통해 지난 25년간 송은이 발굴하고 후원해온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돌아본다.
송은미술대상은 송은문화재단 설립자인 고(故) 송은 유성연 명예회장이 추진했던 한국 미술 발전을 위한 뜻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한 미술상이다.
공모와 외부 심사위원의 개별 심사를 바탕으로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해 지원했으며, 2011년부터 최종 심사를 전시 형식으로 진행했다.
지난 25년간 송은미술대상을 거쳐간 작가들의 면면은 이 미술상이 한국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산실 역할을 해왔음을 보여준다. 이진주, 노상호, 장파, 박혜수 등 국내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수상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 어드바이저 채민진이 2022년 시작한 언박싱 프로젝트와 협업해 진행한다.
참여 작가들에게 25주년을 상징하는 25×25㎝ 크기의 합판 네 장이 들어 있는 상자를 전달해 이를 활용한 신작을 제작하도록 했다.
모든 작가가 같은 물리적 조건에서 출발하지만, 각자의 개념과 조형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같은 재료와 조건에서 출발한 작품들이 서로 다른 형상과 의미로 변주되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같은 기간 송은 지하 2층 벙커룸에서는 오종 개인전 '가라앉음, 앉음'이 열린다.
미술과 음악, 무용을 결합한 다원예술 프로젝트 '미노타우로스'도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소설을 바탕으로 송은의 기하학적 공간을 활용해 무용과 사운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포먼스는 일요일과 공휴일, 9월 3∼5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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