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따라 은빛 억새 '넘실'…정선 민둥산 축제 시작

정상 돌리네까지 가을 풍경 장관…공연·체험행사도 풍성

박영서

| 2026-09-20 10:58:16

▲ 은빛 억새의 계절 (정선=연합뉴스) 지난 18일 강원 정선군 제31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가 개막해 관광객들이 억새밭 사이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민둥산은 매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대표 가을 관광지다. 2026.9.20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 정선 민둥산의 가을 (정선=연합뉴스) 지난 18일 강원 정선군 제31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가 개막해 관광객들이 정상 부근 돌리네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민둥산은 매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대표 가을 관광지다. 2026.9.20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 제31회 정선 민둥산은빛억새축제 개막식 (정선=연합뉴스) 지난 18일 강원 정선군 남면 민둥산운동장에서 제31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민둥산은 매년 3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정선지역 대표 가을 관광지다. 2026.9.20 [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 민둥산에서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의 향연이 시작됐다.

민둥산의 가을은 능선을 따라 펼쳐진 억새와 정상 부근의 독특한 돌리네, 주변 산세가 어우러지며 깊이를 더한다.

억새는 햇빛과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은빛의 농담을 달리하고, 가을 하늘을 그대로 담은 듯한 돌리네에는 주변 능선과 하늘이 함께 비쳐 민둥산만의 풍경을 빚는다.

같은 장소에서도 시간에 따라 억새의 빛깔과 산의 분위기가 달라져, 천천히 걸으며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히 쉬어가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군은 지난 18일 남면 민둥산운동장에서 제31회 민둥산은빛억새축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8일까지 52일간 펼쳐진다.

축제 기간 정상에서 산상 엽서 보내기와 사진전이 상시 운영된다.

관광객 노래자랑과 캘리그라피, 억새 프리저브드,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공휴일에는 거리공연이 열리고, 정선아리랑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아리랑 공연도 진행된다.

10월 9∼10일에는 가요제가 열리고, 행사장에서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월 8일에는 폐막식과 함께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며 축제를 마무리한다.

민둥산은 기차 여행으로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제천역에서 오전 9시 2분 출발해 민둥산역을 거쳐 아우라지를 오간다.

주말과 장날인 2·7일에 하루 한 차례 왕복 운행한다.

남진권 민둥산은빛억새축제위원장은 20일 "올가을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민둥산을 찾아 은빛 억새가 펼쳐진 능선길을 걷고, 정상에서 돌리네와 주변 산세를 바라보며 정선의 가을을 여유롭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