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론 실증사업 확대…부속 섬 배송, 기상관측, 관광까지

전지혜

| 2026-07-24 10:58:45

▲ 제주 부속 섬 드론 배송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주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조성사업 및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891㎢ 규모의 드론 전용 규제특구를 무대로 배송, 기상관측, 관광을 아우르는 드론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전국 최대 규모인 드론특별자유화구역도 2021년 처음 지정된 뒤 현재 3차 운영 기간(2025년 6월∼2027년 6월)에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으로는 부속 섬 드론 배송, 다지점 기상 관측·분석, 3차원(3D)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드론 관광 서비스 등이 추진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속 섬 배송이다.

도는 지난달부터 비양도·가파도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생필품 배송을 하고 있다.

올해는 배달점을 무인화하는 무인스테이션을 구축하고, 배송 품목도 넓힌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옥상에 드론 착륙장을 마련해 가파·마라보건진료소로 의료소모품을 전달하고 폐의약품을 수거하며, '제주가치돌봄' 사업과 연계해 비양도 고령자에게 도시락도 배송한다.

마라도 드론 배송 서비스도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기상 변화가 잦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드론 기상 관측·분석도 추진한다.

주요 도심항공교통(UAM) 항로인 제주국제공항∼성산 구간에 기상 측정 장치를 실은 드론을 띄워 UAM 운용 고도인 150m 이상 상공에서 풍속·기온·습도를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측정하고, 국립기상과학원과 함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다.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도 구축한다. 수직이착륙기(VTOL) 드론으로 넓은 지역을 짧은 시간에 촬영한 뒤 플랫폼에 등록해 불법 개발·건축과 공유재산 단속, 시계열 변화 지도 제작 등에 활용한다.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드론을 관광 서비스도 확대한다.

하반기에도 드론라이트쇼를 개최할 예정이며, 드론낚시대회와 드론축구대회도 연다.

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거문오름·한라산을 드론으로 실시간 촬영한 영상을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의 체험 기기로 송출해 하늘에서 내려다본 제주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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