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 2026-04-28 10:59:17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트렌토 영화제서 '한국·울주' 매력 알린다
두 영화제 간 협력으로 영화 상영,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 풍광 사진 전시 등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협력하는 제74회 이탈리아 트렌토 영화제가 지난 24일 개막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주빈국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이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트렌토 영화제에서 울산 울주의 자연을 담은 사진전 '울주, 가장 먼저 닿은 빛'을 선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시는 지난 24일부터 5월 4일까지 트렌토 시 팔라초 벤베누티(Palazzo Benvenuti)에서 열리며, 울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사진 15점이 소개된다.
1천m 이상 봉우리들을 일컫는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울산 울주 지역 자연환경을 시각적으로 풀어내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 산악문화와 울주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트렌토 영화제와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영화 상영과 전시, 토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난해 '헬로, 트렌토' 섹션을 통해 트렌토 영화제의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 바 있으며, 이러한 교류가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영화 프로그램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이창동 감독의 '시' 등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작품과 함께 최근 한국 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장·단편 작품이 폭넓게 상영된다.
일부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소개되며, 한국 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현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산악인 엄홍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히말라야'가 상영되며, 엄홍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상영 이후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관객과 직접 만난다.
이와 함께 산악인 김영미가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이탈리아 탐험가 알렉스 벨리니와의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하고 2023년 아시아 여성 최초 남극점 완주, 올해 1월 한국인 최초 남극 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김영미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토크 프로그램과 심사위원으로 지속해 참여해왔다.
벨리니는 2024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감독 프란체스코 클레리치와 만나 신작 '비욘드'를 완성한 바 있어,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제를 매개로 이어진 창작 교류의 사례로도 주목된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그동안 다양한 국제 영화제와의 만남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트렌토 영화제에서도 영화와 전시를 통해 지역과 문화를 함께 소개하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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