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저어새 또 낚싯줄에 묶인채 발견…강한 제재 필요"

최은지

| 2021-09-30 10:59:36

▲ 낚싯줄에 다리 묶인 저어새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멸종위기종 저어새 또 낚싯줄에 묶인채 발견…강한 제재 필요"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에서 멸종위기종 저어새가 또다시 버려진 낚싯줄에 묶인 채 발견되자 환경단체가 행정당국의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전날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갯골수로에서천연기념물 제205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 1마리가 낚싯줄로 추정되는 줄에 다리가 묶인 채 발견됐다.

당시 탐조 활동을 하던 이 단체 회원이 저어새를 발견했으며 그물총 등 전문 장비가 없어 구조에 나서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갯골에서 저어새 1마리가 버려진 낚싯줄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다가 밀물에 익사한 지 18일 만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무렇게나 버려진 낚싯줄 등 폐어구는 저어새에게는 '죽음의 덫'"이라며 "낚시 과정에서 낚싯줄과 낚싯바늘 등이 바닥에 그대로 남아있게 돼 습지와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폐어구가 주변은 물론 서해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며 "인천시는 갯골·습지에서의 낚시 금지와 낚시꾼에 대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고 이를 위한 조례 제정과 예산 배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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