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활약 돋보인 '너의 밤이 되어줄게' 2%대 출발

김정진

| 2021-11-08 10:50:16

▲ SBS TV 새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인선 활약 돋보인 '너의 밤이 되어줄게' 2%대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흥행과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진 아이돌 소재 드라마가 조명받을 수 있을까.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분 방송된 SBS TV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새 앨범의 흥행 실패로 수면장애를 앓게 된 아이돌 밴드 루나의 리더 윤태인(이준영 분)과 하나뿐인 혈육인 쌍둥이 언니에게 버림받고 사기로 집까지 날리게 된 인윤주(정인선)의 만남이 그려졌다.

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간 윤주는 소속사 대표의 착오로 윤태인의 입주 주치의 제의를 받게 되고, 태인은 이를 적극적으로 거부하면서 두 사람이 그려갈 티격태격 로맨스가 예고됐다.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아이돌의 연애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유키스 이준영, 뉴이스트 JR(본명 김종현), 워너원 윤지성, AB6IX(에이비식스) 김동현 등 실제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캐스팅해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아이돌과 입주 주치의 간의 로맨스를 그리는 이 작품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물 설정과 전개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으나, 첫 방송에서는 정인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안정적으로 극을 뒷받침했다.

정인선은 밝은 성격의 투어 가이드 인윤주뿐 아니라 11살에 미국으로 입양을 가 의사가 되어 돌아온 쌍둥이 언니 강선주까지 상반된 분위기의 두 인물을 1인 2역으로 소화해냈다.

올 상반기 KBS에서 선보였던 아이돌 소재 드라마 '이미테이션'이 평균 1% 미만의 시청률로 혹평을 받은 가운데 '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이날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드라마 '아이돌: 더 쿠데타'와의 경쟁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전날 방송된 tvN '지리산'은 8.9%(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JTBC '구경이'는 2.7%, OCN '키마이라'는 1.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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