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두
| 2026-08-25 10:47:18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전북도는 25일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723명에게 1인당 연 1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인 연 60만원에서 2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예산은 8억6천800만원으로 도와 시·군이 3 대 7 비율로 분담한다.
지급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유족으로 결정·등록된 자녀, 손자녀, 증손 자녀다.
유족들은 전주와 정읍, 임실, 익산, 부안 등에 거주 중이다.
신청 및 접수는 오는 9월 4∼22일 유족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받는다.
수당 지급 예상 시기는 11∼12월로 일부 시·군은 조정될 수 있다.
도는 수당 지급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후손에 대한 국가 차원의 합당한 예우를 촉구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3월 동학 지도자와 동학교도, 농민이 조선시대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 반외세 기치를 내걸고 일으킨 민중항쟁이다.
외세의 침략과 내정 간섭에 맞서 국권을 지키고자 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이후 항일 의병운동으로 이어지는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유족수당 지급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그 뜻을 후손에게 잇기 위한 뜻깊은 출발"이라며 "합당한 국가적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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