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 2026-08-05 10:51:12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연일 이어지는 극한 폭염 속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도 중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5일 누리집을 통해 "행정안전부 폭염중대경보 지침에 따라 수문장 교대 의식 프로그램의 모든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조선 전기 당시 복식과 무기 등을 재현해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경복궁 흥례문 일대에서 선보이고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광화문을 지키는 군사를 점검하고 근무 교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파수 의식도 매회 10분씩 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당분간 수문장 교대 의식을 비롯한 행사 일체를 중단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출연자와 관람객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되면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동부·양평서부와 충남 청양, 인천남부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서울 전역 등 기존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해제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하면 수도권 육상 기상특보 구역 46곳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20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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