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재
| 2026-09-30 10:53:55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자연의 형상을 넘어 그 안에 깃든 보이지 않는 힘과 존재의 깊이를 탐구해 온 조영순 작가가 10월 3일부터 30일까지 강릉갤러리카페에서 초대전 '숭고한 응시'(SUBLIME GAZE)를 개최한다.
강원 양양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영순 작가는 산과 구름, 꽃과 물결 등 자연에서 출발해 선과 여백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자연은 단순히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재현하는 대상에 머물지 않는다.
산맥과 물결, 구름과 생명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반복적인 선들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며 화면에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그사이에 놓인 여백은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의 시선이 머물고 사유가 시작되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보이는 자연 너머로 선은 흐르고 여백은 침묵한다. 산과 구름, 꽃과 물결의 경계가 사라지는 곳에서 나는 유한과 무한 사이의 떨림을 만난다. 그 떨림을 나는 숭고라 부른다"고 설명한다.
조영순 작가는 백석대학원에서 미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KT&G 상상마당 춘천과 인사아트센터 등에서 개인전과 부스전을 이어왔다.
현재 신사임당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여러 미술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의 사유가 만나는 강릉갤러리카페의 공간 속에서 조영순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자연 너머의 세계'를 천천히 응시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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