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천
| 2022-10-20 10:50:52
'2022 중앙아시아 문화주간' 서울 청계광장서 22일 개막
한국국제교류재단, 카자흐 등 5개국 다양한 콘텐츠 소개
(서울=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스탄'을 아시나요? 스탄은 땅 또는 나라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말이죠. 중앙아시아에 이 스탄이 붙은 나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종국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장의 설명이다.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은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10일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2022 중앙아시아 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국가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함께하면 더 나은'(Better Together)이다.
이번에 5개국 공연단이 노래와 전통 악기 연주, 전통 무용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홍보한다. 한국 음악그룹들도 5개 국가의 음악과 전통 악기를 연주를 선보인다. K-pop 또는 중앙아시아 노래 콘테스트 본선 진출팀의 공연도 마련된다.
사무국은 또 외부에 15×3m 크기의 LED 미디어월을 갖춘 K-큐브를 설치해 일월오국도, 빛 - 여정 그리고 동행, 중간지대로부터 등 미디어아트 공모전 수상작 3점을 상영한다.
큐브 내부에 설치된 대형 LED 모니터를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별 지리와 역사, 문화 등을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한다. 중앙아시아 국가 현황과 자료, 주요 명승지와 랜드마크 등을 보여주고,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을 기록한 사진들도 게시한다.
중앙아시아 온라인 북 콘서트 영상을 상영하고, 그림책 삽화 컬러링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중앙아시아 전통 문양 타투 스티커 체험, 한국과 중앙아시아 전통 의상 체험도 준비한다. 중앙아시아 관련 스피드 퀴즈 경품 이벤트도 한다.
중앙아시아의 디저트 음식을 판매하고, 각국의 전통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은 유목민 천막인 유르트를, 4개 국가 주한대사관은 개별 홍보부스를 각각 설치해 각국의 특산품과 공예품 등을 홍보한다.
KF 김기환 이사장은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 국민들이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고, 양국 간 실질적인 쌍방향 문화교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중앙아포럼은 2007년 출범한 정례 외교장관급 다자협의체다.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은 포럼에 대한 지속적·안정적 운영 지원, 포럼에서 발굴된 사업의 체계적인 이행, 신규 협력 유망 분야 발굴 등을 위해 2017년 KF 내에 설치됐다.
사무국은 2020년부터 매년 한-중앙아 정책토론회를 부정기적으로 개최해 교통·물류, 에너지, 산업현대화·다변화, 기후변화·환경, 보건·의료, 교육·문화·관광 등 6대 중점 과제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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