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춤·연기 다 잘하는 배우 될래요"…뮤지컬 꿈나무의 포부

아역배우 이예나·나유현, 오디션 통해 '크리스마스 캐럴' 등 출연
뮤지컬 '겨울왕국' 공연 앞둬…"성인 엘사·안나 도 연기하고 싶어요"

권지현

| 2026-07-21 08:00:02

▲ 뮤지컬 배우 이예나(왼쪽), 나유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배우 이예나(왼쪽), 나유현이 지난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뮤지컬 배우 나유현(왼쪽), 이예나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배우 나유현(왼쪽), 이예나가 지난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뮤지컬 배우 이예나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배우 이예나가 지난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뮤지컬 배우 나유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배우 나유현이 지난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귀여운 소녀들의 하트 선물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아역배우 이예나(왼쪽)와 나유현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뮤지컬 아역배우 나유현·이예나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아역배우 나유현(왼쪽)과 이예나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인터뷰하는 아역배우 이예나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아역배우 이예나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 인터뷰하는 아역배우 나유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뮤지컬 아역배우 나유현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21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노래를 잘한다는 칭찬은 많이 들었는데, 뮤지컬은 노래·춤·연기를 다 잘해야 되잖아요. 그게 너무 대단해 보여서 꼭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이예나)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아역 뮤지컬배우 이예나(12)와 나유현(8)은 4년 전 각각 8살과 4살 때부터 일찌감치 뮤지컬 배우의 꿈을 품었다고 했다.

말도 못 뗀 상태에서 노랫가락을 흥얼거렸다는 이예나는 여섯 살 때부터 엄마에게 노래를 배우고 싶다고 졸랐고, 초등학교 1학년 때 뮤지컬 '마틸다'를 보고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다.

나유현은 유튜브 키즈 채널에서 본 뮤지컬 '신데렐라'의 영상 일부를 보고 배우의 꿈을 갖게 됐다. 친구들은 아이돌 그룹을 좋아했지만 '신데렐라' 배우들의 연기에 빠진 나유현은 "꼭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들의 꿈을 이뤄준 것은 공개 오디션이었다.

국내 뮤지컬 시장이 커지고 스타 배우들이 다수 배출되면서 일찌감치 전문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어린이들도 늘어나고 있고, 아역 오디션은 이러한 어린이들에게 등용문으로, 공연 관계자들에게는 '인재 발굴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예나와 나유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캐럴' 연말 공연 공개 오디션에 지원해 각각 가난하지만 화목한 집의 딸 '에밀리'와 에밀리의 막냇동생 '키티' 역으로 합격했다. 총 8명을 뽑은 이 오디션에는 114명이 지원했다.

어린 나이이지만 꿈을 향한 열정은 어른들에 뒤지지 않는다.

나유현과 이예나는 오디션을 앞두고 특히 발음과 안무 연습에 힘을 쏟았다고 했다.

"리을이랑 비읍이 같이 있는 발음은 노래 부를 때 좀 힘들어서 연습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써요. 가사의 발음을 정확히 해야 노래할 때 마음을 전해줄 수 있으니까요."(나유현)

"안무 연습을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오디션 현장에서도 잠깐 연습 시간에 옆 친구한테 동작을 알려주고 같이 연습할 정도였어요. 긴장했지만 재미있었어요."(이예나)

연습하는 것도, 선배들의 연습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는 이들에게 어떤 연습이 가장 재미있었는지 물으니 "정령 '프레즈'가 나와서 노래를 부를 때"라고 신이 나서 소리쳤다. 나유현은 "제가 나오는 장면은 아닌데, 꼭 파티하는 것 같아서 옆에서 다같이 춤도 췄다"고 전했다.

안무 중 일부인 '컵타(컵을 사용한 난타 공연)'를 연습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했단다. 이예나는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집에서 펑펑 울면서 컵 대신 인형으로 매일 연습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준비한 14번의 '크리스마스 캐럴' 무대는 이들에게 "행복하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무대에 직접 섰는데 엄마랑 아빠, 할머니 얼굴이 보였어요. 행복하고 신기했고, 처음 무대에서 퇴장하고 나니까 '내가 뮤지컬 배우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나유현)

두 배우는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겨울왕국' 오디션에도 합격해 각각 어린 '엘사'와 '안나' 역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

둘은 "열심히 해서 나중에는 아역이 아닌 성인 '엘사'와 '안나'를 연기하는 게 꿈"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신들처럼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우며 오디션을 준비하는 아역 배우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올해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에 출연할 아역 배우를 모집하는 오디션을 다음 달 3∼4일 개최한다.

이예나는 "긴장되겠지만 잘 안 되더라도 많이 배우게 되니 즐거운 마음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나유현은 "나도 너무너무 떨렸지만 오디션에서 떨지 말고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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