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하다…'일주일의 사랑축제' 춘향제 개막

160개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푸짐한 먹거리 등 다채

백도인

| 2026-04-30 10:53:59

▲ 춘향선발대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 춘향제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월광포차의 음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하다…'일주일의 사랑축제' 춘향제 개막

160개 공연·체험 프로그램과 푸짐한 먹거리 등 다채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문화 축제이자 세계적 사랑축제인 제96회 남원 춘향제가 30일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일원에서 막을 올리고 일주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의 멋, 세계를 매혹시키다'를 주제로 한 160여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이날 오후 광한루원 특설무대에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가 열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미인을 뽑는 춘향선발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36명이 무대에 올라 미모와 재치를 겨룬다.

이튿날인 5월 1일에는 춘향을 추모하는 '춘향제향'을 올리고 이어 공식 개막식을 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 기간에는 전통축제의 명성에 걸맞게 우리나라 최고의 명인·명창 등용문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명창들의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보는 '광한 명창 공연', 판소리와 랩을 결합한 '춘향 랩&판소리', 대규모 퍼레이드인 '춘향 카니발', '춘향 한복 패션쇼' 등이 마련된다.

조선시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춘향의 결기 쇼', 춘향의 기개를 담은 단막 창극,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일장춘몽 콘서트', 남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쇼,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 흑요석 작가의 '춘향화첩' 전시회, 대한민국옻칠목공예대전 수상작 전시회 등 풍성한 공연과 전시도 관광객을 찾아간다.

판소리 체험, 한복 입어보기, 가훈 써주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된다.

광한루원 앞 요천 둔치에는 요리 전문가 백종원이 지역 농특산물로 만든 맛깔스러운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더본존과 바비큐존이 설치된다.

부담 없는 가격의 주전부리와 가벼운 술 한 잔, 흥겨운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월광포차가 개설되며 지역의 농특산물을 싸게 파는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3천여면의 임시 주차장과 220대 수용 규모의 차박(차에서 숙박) 시설도 무료로 개방해 관광객의 불편을 줄인다.

최경식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대와 국경을 초월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역대급 규모로 준비했다"며 "남원을 찾아 춘향의 정신과 현대적 멋이 어우러진 감동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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