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지현
| 2026-07-03 10:52:54
'힉엣눙크! 뮤직페스티벌' 내달 개최…음악가 44명 한자리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피아니스트 이소연 등 출연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음악축제 '제9회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이 다음 달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열린다.
'힉엣눙크'는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로, 공연은 현 시대 클래식 음악의 혁신적 시도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44인의 예술가가 참여하는 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 무대에서는 비주얼 아티스트 데이비드 샤우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악과 결합한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영국 출신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세종솔로이스츠는 말러의 가곡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등을 현악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봉은 202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받은 윤한결이 잡는다.
소프라노 서예리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나드 푸는 헝가리의 거장 작곡가 쿠르탁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 '카프카-프라그멘테'를 연주한다.
'카프카-프라그멘테'는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의 일기와 서신 등에 영감을 받은 40개 악장으로 구성됐다.이 곡에선 현대 음악 특유의 고난도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힉엣눙크 페스티벌이 차세대 음악가 양성을 위해 매년 이어온 '젊은 비르투오소' 시리즈에선 데이비드 버넷·니나 버넷 남매의 한국 데뷔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버넷은 캐나다의 포르모사 스트링 콰르텟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니나 버넷은 에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고 스토니 브룩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줄리아드 음대가 처음으로 임용한 아시아계 여성 피아니스트인 이소연의 리사이틀도 진행된다.
이소연은 드뷔시의 '비노의 문',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 등을 연주한다. 이와 함께 현대 작곡가 파올라 프레스티니의 '어머니 달의 노래'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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