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토마토축제에 열흘간 5만8천명 발길…지역경기도 '반짝'

기간·장소 확대…황금반지 유료화·상품권 환급 상권 상생

이상학

| 2026-08-10 10:52:55

▲ 화천토마토축제 성황리 폐막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폭염 잊은 화천토마토축제 성료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화천토마토축제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 인기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반지야 어디있니' [연합뉴스 자료사진]
▲ 화천토마토축제 천인의 식탁에 참여한 김세훈 군수(오른쪽)와 조웅희 화천군의회 의장.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화천군은 올해 축제를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관광객 만족도, 지역경제 기여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2003년 시작된 화천토마토축제는 그동안 3박 4일 일정으로 열렸지만, 올해 처음 축제 기간을 열흘로 대폭 늘렸다.

행사장도 기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사내체육공원으로 옮겼다.

화천군은 올해부터 지역 축제와 스포츠대회 방문객을 집계할 때 중복 인원을 최대한 제외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실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5만8천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관광객 숫자보다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영 방식을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대표 프로그램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를 처음으로 유료화하고 참가비 3천원을 받는 대신 같은 금액의 화천사랑상품권을 돌려줬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사실상 추가 부담 없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상품권을 지역 상가 등에서 사용하도록 해 소비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한 것이다.

축제장 입점업소와 지역 상인들도 적정 가격 유지에 동참해 행사 기간 바가지요금과 관련한 별다른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행사장을 넓힌 효과도 나타났다.

예년에는 축제 기간 인파가 몰리면서 보행 공간이 좁아지는 불편이 있었지만, 올해는 행사장을 사내체육공원으로 옮기면서 관람객 이동 공간과 각종 체험시설을 충분히 확보했다.

화천군은 올해 처음 시도한 축제 기간 확대와 장소 이전, 유료 프로그램과 지역상품권 연계 등의 효과를 분석해 내년 축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세훈 군수는 10일 "열흘간 화천토마토축제장을 면밀하게 분석해 내년에는 더 즐겁고 시원한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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