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국가 문화재 보물 지정된다

김영인

| 2021-11-01 10:50:08

▲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국가 문화재(보물) 지정된다 (원주=연합뉴스) 문화재청은 최근 강원도 유형 문화재 3호인 강원감영 선화당에 대해 국가 문화재(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2021.11.1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국가 문화재 보물 지정된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전국적으로 원형을 유지하는 감영 선화당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강원감영 선화당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최근 문화재청에서 강원도 유형 문화재 3호인 강원감영 선화당에 대해 국가 문화재(보물) 지정을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시대 강원도 감영의 정당(正堂)으로서 중앙에서 파견된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곳이다.

1667년 중건된 이후 현재까지 주요 목조 가구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감영 구성의 핵심적인 공간인 진입 공간의 위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은 강원감영 선화당과 포정루가 유일하다.

강원감영 선화당의 평면 구조 등은 다른 지역 감영의 선화당과 계통을 같이 하는 보편성을 보인다.

하지만, 조선 후기 남부 6도 감영의 선화당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할 뿐만 아니라 중수와 개건 및 도시적 변화가 있었음에도 같은 위치에 실물 그대로 전승돼 차별적인 의의가 있다.

앞면 7칸, 옆면 4칸의 팔각지붕 단층 건물로 1395년 설치됐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67년에 다시 지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인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감영 선화당은 전국에 남아있는 감영 중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데다 유일하게 한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어 조선시대 건축이나 관아 형태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며 "역사·문화·건축적 가치와 의미로 볼 때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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