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전 앞둔 잉글랜드 투헬 감독 "메시, 대인방어로 막아볼까?"

"옛날 방식의 제대로 된 대인방어 붙여볼까 고민 중"

이영호

| 2026-07-15 10:42:10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토마스 투헬 감독 [EPA=연합뉴스]
▲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훈련하는 리오넬 메시 [EPA=연합뉴스]

[월드컵] 4강전 앞둔 잉글랜드 투헬 감독 "메시, 대인방어로 막아볼까?"

"옛날 방식의 제대로 된 대인방어 붙여볼까 고민 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르헨티나 플레이의 패턴을 몇 가지 찾았지만, 우리가 막으면 메시는 또 다른 패턴을 찾거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 낼 거라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을 앞둔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52·독일)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발을 꽁꽁 묶을 방법으로 대인 방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투헬 감독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시를 상대로 전통적인 방식의 대인 방어를 붙여보면 어떨까 고민을 해봤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 16일 오전 4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을 펼친다.

1966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후 무려 60년 만에 챔피언 재등극의 기회를 잡은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의 '리빙 레전드' 메시의 활약을 막는 게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이번 대회에서 8골(2도움)을 따낸 메시는 4강에서 탈락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8골 3도움)와 득점이 똑같지만 도움 기록에서 밀리며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투헬 감독은 "메시를 향한 대인 방어 계획을 실제로 실행에 옮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볼을 받으면 메시는 틈새를 찾아낸 뒤 왼발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그러고는 곧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해결책을 수행한다"라며 "아르헨티나의 플레이에서 몇 가지 패턴을 찾아냈지만, 우리가 그 패턴을 막아서면 메시는 또 다른 패턴을 찾아내거나 아예 새롭게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하는 것, 특히 메시가 이끄는 팀을 상대하는 것,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것 모두 독특하고 흥미롭다"라며 "모든 면에서 빅매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치열한 라이벌 의식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은 경계했다.

투헬 감독은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깊이 빠져들거나 일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만들 생각은 없다"라며 "이번 경기는 성대한 축제일 뿐이다. 우리는 승리에 배가 고프고 달릴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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