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로얄링스골프장서 캐디 등 2명 확진…이용객 3천여명 검사

골프장 즉시 폐쇄…오늘 확진자 추이 본 뒤 재개장 여부 결정

이은파

| 2021-08-20 10:54:18

▲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서 코로나19 검사받는 주민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태안 로얄링스골프장 [로얄링스골프장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 로얄링스골프장서 캐디 등 2명 확진…이용객 3천여명 검사

골프장 즉시 폐쇄…오늘 확진자 추이 본 뒤 재개장 여부 결정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등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3천여명에 이르는 이용객으로 검사가 확대됐다.

20일 태안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로얄링스골프장 캐디 A씨와 클럽하우스 직원 B씨가 전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의료원은 주말인 지난 14일 로얄링스골프장을 다녀간 경기도 고양시 거주 C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거주지 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전날 골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A씨는 C씨가 라운딩할 때 캐디로 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원은 이날 로얄링스골프장을 폐쇄한 뒤 클럽하우스를 대대적으로 방역 소독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골프장 직원 100여명과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골프장을 이용한 3천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오전 태안군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에는 골프장 이용객 수백 명이 찾아 검사를 받았다.

보건의료원은 이날 오후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골프장 재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어제 확진된 캐디와 밀접 접촉한 골프장 이용객이 적지 않아 확진자가 크게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