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안정훈

| 2022-05-23 10:46:24

▲ 보고타국제도서전 개막 축사하는 은희경 작가 (서울=연합뉴스) 19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시 코르페리아스에서 열린 2022 보고타국제도서전(FILBo) 개막식에서 은희경 작가가 축사하고 있다. 2022.5.23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책으로 내딛는 반걸음" 서울국제도서전 다음 달 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국내 최대 책 축제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반걸음'을 주제로 다음 달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2022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 소설가 은희경(왼쪽부터)·김영하,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 2022.5.23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콜롬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서울국제도서전 주빈국 참가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다음 달 개막하는 국내 최대 책 축제 '2022 서울국제도서전'에 콜롬비아가 중남미 국가로서는 처음 주빈국으로 참가한다.

다음 달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도서전 주제는 '반걸음'이다. 한 걸음의 절반을 뜻하는 단어 '반걸음' 속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란 의미가 담겼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등은 콜롬비아가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콜롬비아: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형제의 나라'라는 주제로 콜롬비아의 문학 및 문화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소설가 미구엘 로차 등 콜롬비아 작가 30여 명은 북 토크와 도서 전시, 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콜롬비아의 젊은 작가 10명의 소설이 담긴 현대소설선 '살아내기 위한 수많은 삶'(사회평론), 콜롬비아를 대표하는 시인 12명의 시가 수록된 현대시선 '우리가 노래했던 바람'(사회평론) 등도 소개된다.

콜롬비아 주빈국관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족장의 가을' 등 주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콜롬비아는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초청받았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따라 양국이 서로의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로 합의해 이뤄졌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2022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여한 바 있다.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은 보도자료를 내고 "콜롬비아 문화부는 고전, 현대고전, 그래픽 노블, 아동도서, 학술 도서와 선집 2권을 포함해 콜롬비아 도서 11권의 한국어 번역과 출판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는 "한국과 콜롬비아는 전쟁에서 동맹국이었으며 오늘날에는 혁신과 문학으로 이어져 있다"며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문화가 만나고 교류를 이어간다면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