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 2021-05-22 10:45:40
LPGA 투어 2R 공동 5위 김세영 "쇼트 게임 안 돼 힘든 하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8)이 퓨어실크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를 공동 5위로 마친 뒤 "힘든 하루였다"고 털어놨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38타를 친 김세영은 6언더파 136타인 단독 선두 세라 켐프(호주)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린이 빨라 어려움을 겪었다"며 "쇼트 게임도 전반적으로 잘 안 됐고, 알레르기도 올라와 후반 9개 홀에서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오늘 별로였고, 너무 힘들었다"고 답한 그는 "내일은 알레르기약을 먹고 경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10번 홀(파4) 버디로 한때 단독 선두에도 올랐으나 11,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오며 순위가 내려갔다.
이틀 연속 퍼트 수가 31개로 많은 편이었고, 15번 홀(파5)에서 모처럼 약 7m 긴 버디 퍼트를 넣었지만 곧바로 16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보기가 이어졌다.
17, 18번 홀에서는 연달아 중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세영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강혜지(31)는 "오늘 퍼트가 잘 돼 좋은 점수를 냈지만 10번 홀 약 2m 안쪽에서 퍼트를 세 번 하고 더블보기가 나와 생각보다 못 쳤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우승한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LPGA 투어 첫 승을 노리는 그는 "올해 대회 코스 컨디션이 페어웨이에서 공이 잘 구르는 편이라 다소 긴 홀도 크게 어렵지 않다"며 "다만 퍼트를 잘해야 점수가 잘 나오는 코스이므로 퍼트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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