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윤
| 2023-05-19 10:40:03
"2086년의 우리는?"…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해 제18회를 맞은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전시가 막을 올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2086: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로 한 한국관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 인구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86년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물음을 바탕으로 거대 도시 인천과 중소도시 군산, 경기도에 퍼져있는 저밀도 마을의 도시화, 현대화 과정을 비교하는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자리다.
또 퀴즈쇼 형식으로 관객에게 경제, 사회, 자원, 국토 관련 질문을 하는 참여형 전시도 진행한다.
올해는 한국관이 1995년 개관한 이래 처음으로 두 명의 공동 예술감독체제로 운영된다. 예술감독은 정소익 도시건축가와 박경 교수가 맡았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이제 한국은 명실공히 문화강국이 됐다"며 "한국관이 우리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 행사로, 1980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큐레이터 스페셜 프로젝트에는 한국계 건축가이자 코넬대 건축·예술설계대 첫 여성 학장을 맡은 윤미진 씨가 참여한다.
18∼19일 프리뷰 기간을 거친 뒤 20일부터 일반에도 전시가 공개된다. 전시 기간은 11월 26일까지다.
(끝)
[ⓒ K-VIB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