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환
| 2026-09-02 10:37:03
(충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충주 국가유산 야행' 기간에 충주읍성 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최초 외사고인 '충주사고'(忠州史庫)의 위치를 규명하기 위해 관아공원(충주읍성터)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차례의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형 기와건물지와 수조 또는 연못 기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전축수조' 등을 확인했다.
또 이곳 주변에선 관(官)자명 기와, 연화문과 귀면문 막새, 서조문전(塼) 등이 출토됐다.
이를 토대로 시는 충주읍성터 내에 사고(실록각)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이번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 시민들이 충주사고와 충주읍성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어린이 및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석 충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땅속에 잠들어 있던 충주읍성과 충주사고의 실체를 마주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조선시대 국가 기록문화를 이끌었던 역사도시 충주의 위상을 재발견하고 국가유산을 보다 친근하게 즐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충주읍성 충주사고는 1414년 전후로 설치됐지만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그 현황과 자취를 오랫동안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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