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경
| 2022-10-14 10:43:24
회화로 표현하는 존재의 본질…김대비 개인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작가 김대비(28)의 개인전 '이머징 인 더 다크'(Emerging in the Dark. 어둠에서 기립하는 것)전이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유머감각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본명 대신 '대상 없음'을 뜻하는 '대비'(對非)라는 이름을 쓰는 작가에게 회화는 언어(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을 표현하는 도구다.
갤러리 측은 "작가는 우리가 분리되어 나온 존재의 본질을 언어 세계가 아닌 회화의 시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에는 저마다의 '구멍'이 있다. 구멍은 들어갈 수도 있고 반대로 나올 수도 있다. 작가는 이 같은 구멍을 '존재와 마주하는 장'으로 표현한다.
2020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여는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품 세계 시발점이 됐던 '제로'(Zero) 연작을 포함해 '스틸-라이프'(Still-life)와 '그리드'(Grid) 연작 등을 소개한다.
전시는 2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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